72일 만에, 미국 계기 비행 자격(Instrument Rating)을 따다.

"계기 레이팅이 없는 파일럿은 진정한 파일럿이 아니야" 

교관이 계기 과정에 대해 얘기하며 한 말이다. 계기 비행을 해보니, 실제로 그러하다.

계기 비행이야 말로 비행의 꽃! 바로 '절차 비행'이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ATC와 통신하며 정해진 규칙과 원리에 따라 비행하는 계기 비행은 비행의 새로운 재미를 알려줌과 동시에, VFR이 얼마나 무모한 행동이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계기비행이야말로, 에어라인에 입사하게 되면 하게되는 가장 보편적인 비행 방법이다.

 

PPL을 52일만에 취득한 필자는 계기 한정 자격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따는 방법을 연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72일만에 계기 레이팅을 취득함으로 이를 직접 증명하였다. 
 

PPL을 52일만에 따는 방법에 대한 글은 아래 글 참조

https://xcwind.tistory.com/2

52일 만에, 미국 자가용 조종사 자격증(PPL)을 따다.

필자의 IFR 과정 요약(계기 한정 자격)

• 12월 30일 첫비행, 3월 12일 체크라이드 합격
• 소요 기간: 72일 
• IFR 총 비행시간: 107.2H(Dual 23H)
• 총비용: $17,247

비용 Breakdown

Activity	Qty	Pric	Cost
C172 dual instruction	23	$48	$1,104
C172 rental	107.2	$140	$15,008
Sheppard	1	$45	$45
Written test fee	1	$160	$160
Checkride fee	1	$800	$800
TSA	1	$130	$130
Total			$17,247

*PPL 이후 모든 비행 시간은 PIC 가 되기 때문에 계기 과정과 사업용 과정의 비행시간은 조삼모사와 같다. 어차피 250시간을 타야 하기 때문에 먼저 더 타고 돈을 더 쓰느냐 나중에 더 타고 돈을 더 쓰느냐. 

핵심은 "Safety pilot"을 통한 Requirements 확보

IFR Pilot Requirements - Part 61   

-40H of Simulated or Actual IMC flying time

-50H of XC PIC time

-15H of instruement dual instruction

-250NM CX with instructor + 3 different IAP 

	40H SIM/IMC time	50H XC PIC	15H Dual instruction
교관이 필수인가?	X	X	O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가?	O	O	X

교관의 일정에서 자유롭고, 절대적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계기 비행 시간과 크로스 컨트리 시간을 먼저 채우는 것이 계기 과정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확보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PPL 소지자가 PPL 소지자와 동승을 하면 동승한 프라이빗파일럿이 Safety pilot 이 될 수 있기에 PIC가 시야를 가리는 후드를 착용한 상태에서 한 비행을 Simulated instrument condition time으로 채울 수 있다. 이렇게 세이프티파일럿을 활용해 크로스컨트리를 다니며 계기 비행을 하면 어프로치 경험도 쌓을 수 있으므로 1석 2조가 된다. 다만, 세이프티 파일럿이 계기 레이팅이 있어야 계기 어프로치를 ATC에 요청할 수 있다. 

 

-세이프티파일럿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포스팅 참고 https://pilotworkshop.com/tips/safety-pilot-requirements/

Safety Pilot IFR Requirements - Requirements to be a Safety Pilot

이렇게 먼저 후드비행을 하며 계기비행이라는 것과 익숙해짐과 동시에, Written test 공부를 시작해야한다. 

Written test는 sheppard라는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약 2~3주간 공부하면 어렵지 않게 95점 이상을 받을 수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필자는 XC 45시간이 될 때 까지 교관과 계기비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세이프티파일럿 시스템을 통해 충분한 계기 비행 경험을 확보한 뒤, 교관과의 필수 교육 15시간 동안 250NM 크로스컨트리와 교관이 요구하는 수준의 IAP 완성도를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약 30시간 이상의 계기비행 시간을 확보하게 되는 경우, 어느정도 계기 어프로치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교관과의 비행 전에 다양한 어프로치에 대한 경험을 하고, 완성도를 올려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결국 교관이 Endorsement를 주지 않으면 체크라이드를 볼 수 없기에.. 

 

하지만 IAP 는 ILS, RNAV, LOC, LOC-BC, VOR-A 등 어느정도 정형화 되어있고, 당신이 비행하는 Home airport 에서 접근가능한 IAP 또한 매우 제한적일 것이므로, 바랑 방향 등에 따라 교관이 검증할 어프로치에 대해 전략적으로 연습을 하는것이 중요하다. 

 

교관과의 비행은 미니멈 15시간에서 끝내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그렇게 하기 힘드므로 20시간 언저리에서 체크라이드 날짜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의 계기 과정에 건승을 기원한다.